【앵커】 매년 늘어나는 음식물 쓰레기는 "줄이겠다"는 약속을 지키기가 쉽지 않은 대표적인 환경 문제 중 하나입니다. 먹을 만큼 배식하는 일이 그만큼 어렵기 때문인데 경기도에서 포인트 적립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꽉 들어찬 좌석. 배식대에도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고물가 시대에 사람이 몰리는 경기도 북부청사 구내식당 점심시간입니다. '먹을 만큼만 담자'는 당부에도 폐기할 음식물이 쌓여갑니다. 그런데 저울 앞으로 들고 가는 식판은 사정이 다릅니다. 양념 정도만 묻은 빈 그릇과 수저를 올린 뒤 무게를 재고 전화번호를 입력합니다. 전국 최초로 도입한 스마트 잔반관리 기기입니다. 버리는 양을 최소화한 참여자에게는 포인트 적립 후 모바일 쿠폰이 지급됩니다. [원진희 / 경기도 행정관리담당관: 직접 자신의 잔반량을 확인하고 포인트를 통해 보상을 받을 수 있어서 동기 부여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탠딩】 기기를 운영해본 결과 무의식적으로 배식하던 기존 습관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고 말합니다. [장한울 / 경기도 건설국 주무관: 스마트 저울로 측정하다 보니까 제가 남긴 잔반량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하게 되고 잔반 줄이기에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식단 준비에도 도움이 됩니다. 선호 메뉴를 파악해 배식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원미영 / 영영사: 예전보다 (잔반이) 많이 줄었습니다. 반찬 조금,덜남기면모바일쿠폰먹을만큼배식정착경기경인세상기사본문 적게 가져가려고 노력하고 많이 가져가신 분들도 다 드시려고 노력하세요.] 좀처럼 줄지 않는 음식물 쓰레기. 어떻게든 덜 남기는 급식 문화 정착이 시급합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장재호 / 영상편집: 정재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