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절차가 오는 25일 최후 진술을 듣고 마무리됩니다.
통상 최종 선고까지는 2주 가량 소요돼 3월 중순 윤 대통령 파면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숨가쁘게 달려온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오는 25일 오후 2시 최종 변론 절차만 남겨뒀습니다.

국회로부터 탄핵소추 의결서가 접수된 지 73일 만입니다.

[문형배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 양측 대리인들의 종합 변론과 당사자의 최종 의견 진술을 듣는 절차를 진행하겠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최우선적으로 심리하겠다며 속도를 올렸습니다.

주요 인물들 중심으로 증인을 채택하고 신문에 시간제한을 두는 등 압축적으로 진행했습니다.

모두 11차례 변론기일이 지정됐고,윤탄핵심판일만에변론종결월중순선고법원검찰사회기사본문 6차례 변론에서 16명의 증인신문이 이뤄졌습니다.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50일 동안 7차례 변론이 열렸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17차례 진행하면서 81일이 소요됐습니다.

마지막 변론에서 양측 대리인단에게는 각각 2시간씩 종합 변론 시간이 주어집니다.

이후 소추위원인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과 피청구인인 윤 대통령이 최후 진술에 나섭니다.

사실상 헌법재판관들에게 자신들의 입장을 밝힐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양측은 남은 기간 변론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입니다.

[정청래 / 국회 소추위원: 윤석열 피청구인을 파면 조치하기에 너무나 많은 증거들이 차고 넘처 있고….]

[윤갑근 / 윤 측 대리인: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것이 법치의 테두리 내에서 법 절차에 따라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재판관들도 오늘 평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 사건의 쟁점들에 관해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변론 종결 뒤 선고까지는 통상 2주 가량이 걸렸던 만큼 다음 달 11일 전후 윤 대통령 파면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OBS뉴스 정진오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이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