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은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소식에 들끓었습니다.
공수처가 불법수사를 했는지 또 검찰 항고 등을 두고 여야 주장이 부딪쳤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곧바로 법원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긴급 비서관 회의도 열어 앞으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대변인실은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언론공지를 통해 국민과 함께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 복귀를 기대한다고 전했는데,대통령실quot조속한복귀기대quot공수처공방대통령실정치기사본문 탄핵 기각까지 기대하는 분위기로 읽힙니다.

다만 공수처를 향해서는 보여주기식 불법수사가 뒤늦게나마 바로 잡혔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도 법원이 공수처의 영장 집행이 잘못됐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힘을 보탰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공수처가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직권 남용 권리행사 방해죄에 대한 수사권이 있는 것을 기화로 내란죄까지 확대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민주당은 긴급최고위원회의에 이어 의원총회를 열어 대응책을 찾았습니다.

구속 취소를 떠나 법원 결정이 탄핵 심판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데 집중했습니다.

구속에 대한 해석 문제일 뿐 공수처 잘못은 아니라는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이 초보적 산수를 잘못했다고 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위헌적인 군사 쿠데타를 해서 헌정질서를 파괴했다는 명백한 사실이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항고를 할지 말지 검찰 결정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2012년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르면 검찰이 즉시 항고해도 구속 취소 효력을 막을 수 없다고 했고 민주당은 검찰에 국민적 상식에 부합하는 판단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시선이 검찰로 향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이경재, 조성진 / 영상편집: 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