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지난 1월 전산업생산지수는 전월 대비 2.7%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한창 확산되던 2020년 2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입니다.

광업과 제조업이 줄어든 데 따른 영향으로 광공업생산은 2.3% 감소했습니다.

반도체 생산이 0.1% 늘어난 반면,경기부진지속생산소비투자트리플감소경제일반경제기사본문 자동차 생산은 0.4% 줄었습니다.

지난해 내내 부진했던 소비도 반전의 물꼬를 트진 못했습니다.

[이두원 / 기획재정부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소매판매는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 화장품 등 비내구재에서 판매가 줄어 전월 대비 0.6% 감소하였습니다.]

여기에 더해 설비투자마저 전달보다 14.2% 줄어들면서 두 달 만에 생산·소비·투자가 동반 감소하는 '트리플 감소'가 나타났습니다.

[이두원 / 기획재정부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전월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라든지 긴 설 명절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주요 지표가 마이너스로 전환되었습니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가 전월에 비해 0.3p 하락하면서 향후 경기도 어두울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대내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음에 따라 수출에도 먹구름이 낀 상태입니다.

[강승룡 / 한국중견기업연합회 경영본부장: 전년 대비 수출 감소를 전망한 중견기업은 38.7%에 달하는데 주요 원인으로 75.4%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를….]

정부는 일단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는 요인들 중 미국발 관세 전쟁에 총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정부는 우리 기업 등과 원팀이 되어 국익을 지키는 데 모든 힘을 쏟아붓겠습니다.]

이를 위해 여야 정치권과 정부가 함께하는 국정협의회 가동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편집: 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