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전쟁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힙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인도나 중국 같은 나라가 우리에게 부과하는 만큼 우리도 부과하려고 합니다.]

보수정치행동회의 연례행사 때 행한 연설에선 "관세는 강력한 외교 수단"이라며 지지자들에게 관세 전쟁을 적극 홍보했습니다.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관세정책이 미국에 부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의도이지만

현지시간 그제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을 정도로 시장 반응은 차갑습니다.

무차별적인 관세 부과가 물가를 끌어올리고,관세는강력한외교수단quot경기물가우려↑경제일반경제기사본문 결국에는 경기를 둔화시킬 거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베어드 /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 지금 워싱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한 가장 큰 문제는 결과보다는 불확실성이라고 봅니다.]

트럼프의 관세 전쟁은 우리 경제에도 발등의 불인 상태입니다.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지난 18일): 우리의 핵심 수출 품목인 자동차,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통상대응 역량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수출 둔화에 만성적인 내수 부진으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1%대 중반까지 떨어질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불리한 관세 동향은 한국의 거시경제 상황을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행은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여는데,

기준금리를 내려 경기 활성화에 힘을 실을지, 지난달에 이어 관망이란 입장을 유지할지 관심입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