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가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 경질을 건의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실패 원인을 선수단 불화 탓으로 돌렸는데요. 이제 정몽규 협회장의 결단만 남았습니다. 이상호 기자입니다. 【기자】 카타르 아시안컵 결과를 평가하는 전력강화위원회가 열린 대한축구협회. 4강 탈락과 대표팀 내부 갈등 문제는 정몽규 협회장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책임이라는 축구 팬 항의로 시작부터 떠들썩했습니다. 대회 결과를 설명해야 할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주 미국으로 출국해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좋지 않았던 경기력에 대해 "손흥민과 이강인 등 선수단 불화가 경기력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전술 능력 부재를 지적하는 위원들에게는 "동의하지 못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위원들은 그러나 오랜 논의 끝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국내에 상주하며 선수를 발굴하려는 의지도,선수탓클린스만축협전력강화위경질건의축구스포츠기사본문 전술적인 준비도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황보관 /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장: 팀 분위기나 내부 갈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지도자로서 팀에 규율과 기준을 제시하는 점에서 부족했음이 드러났다.] 전력강화위가 경질 의견을 협회에 전달하며, 이제 남은 건 정몽규 협회장의 결단입니다. 수십억 원에 달하는 위약금 문제가 있지만,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이 3월에 이뤄지기 때문에 조만간 결정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협회는 또 대회 기간 중 손흥민·이강인 선수가 몸싸움을 벌인 것에 대해 "공개된 곳에서 발생해 빨리 인정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징계 가능성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강인 선수 측은 "실망하신 분들께 죄송하다"며 "손흥민 얼굴에 주먹질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이상호입니다. <영상취재: 박선권 / 영상편집: 정재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