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을 하루 앞둔 도쿄 올림픽 소식입니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 야구 대표팀이 노메달의 수모를 겪으며 빈손으로 올림픽을 마감했습니다.

대표팀은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야구 3·4위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6대10으로 졌습니다.

1회초 넉 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대표팀,도쿄야구도미니카에 김현수의 홈런 등 타선이 힘을 내며 5회말 경기를 6대5로 뒤집었는데요.

한 때 한국야구에게 '약속의 이닝'이었던 8회가 이번엔 악몽이 됐습니다.

믿었던 마무리 오승환이 도미니카 강타선을 버텨내지 못하면서 8회초 5실점으로 무너졌는데요.

대표팀은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2008년 베이징 신화 재현에 실패했습니다.

명예회복의 마지막 기회였던 동메달마저 놓치면서 이번 대회는 '요코하마 참사'로 기록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