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여섯 번째 변론에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대통령 지시가 있었다"고 재차 증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상식에 맞지 않는 지시라며 내란 공작설을 제기했습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 계엄 당시 대원들과 헬기를 타고 국회에 출동한 김현태 육군 707 특수임무단장이 첫 증인으로 나섰습니다. 김 단장은 "국회 출동은 의사당을 봉쇄하고 건물을 확보하라는 게 임무였다"며 "국회의원을 끌어내거나 정치인을 체포 하라는 지시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케이블 타이는 출입문 봉쇄용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다만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통화에서 150명 넘으면 안 된다는 말을 했는데 당시에는 어떤 의미인지 몰랐다고 증언했습니다. [김현태 / 육군 707 특수임무단장: 150명이 넘으면 안 된다고 하는데 들어갈 수 없겠냐는 식으로 이렇게,의원끌어내라지시quot윤탄핵공작설제기법원검찰사회기사본문 강한 어조가 아니고….] 하지만 곽 전 사령관의 입장은 달랐는데, '문을 부숴서라도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냐'는 국회 측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도 150명이 안 되도록 막으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 측과 김 전 장관이 주장했던 '요원'이 아니고 '의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곽종근 / 전 특수전사령관: 안에 있는 인원들 빨리 끌어내라 하는 부분들이 그 때 당시에는 본관 안에 작전 요원들이 없었기 때문에 저는 당연히 그게 국회의원이라고 생각을 하고….] 결론적으로 "자신이 의원들 끌어내지 말라고 지시해서 중지시켰고, 병력을 철수하는 과정에선 "대통령이나 국방부장관의 지시가 별도로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곽 전 사령관의 신문이 끝나자 곧바로 탄핵 공작설을 제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제가 그저께 상황과 오늘 상황을 보니까 12월 6일 바로 홍장원의 공작과 12월 6일 특전사령관의 김병주TV 출연부터 바로 내란 프레임과 탄핵 공작이 저는 시작된 것으로….]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는 상식에 맞지 않고, 이후에 보고나 상의 등 말 한마디가 없었다"며 "이는 지시가 없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OBS뉴스 정진오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공수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