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안게임에서 축구과 야구 대표팀이 나란히 일본을 격파하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두 종목 모두 아시안게임 5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치열했던 한·일전에 마침표를 찍은 주인공은 이승우 였습니다.

이승우는 연장 전반 3분,축구야구대표팀나란히일본꺾고금메달일반스포츠기사본문 손흥민의 돌파로 흐른 공을 강한 왼발 슛으로 성공시켰습니다.

벼락같은 골에 일본 수비수들과 골키퍼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8분 뒤, 이번엔 황희찬이 일본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손흥민이 올려 준 공을 수비수보다 한 발 앞서 뛰어올라 멋진 헤딩골을 터뜨렸습니다.

일본에 한 골을 내준 대표팀은 2대 1로 승리하며, 값진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황의조는 9골로 대회 득점왕에 올랐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한 20명 선수들은 병역면제를 선물받았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국민들이 없었다면, 우승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국민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를 응원하는 분들을 볼 때마다 반드시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축구는 역대 아시안게임 최다인 5회 우승의 기쁨까지 만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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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대표팀도 일본에 3대 0 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1회 1사 만루 기회에서 안치홍의 2타점 적시타로 앞서 나간 대표팀은, 3회 박병호의 솔로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대회 4경기 연속 홈런을 뽑아낸 박병호는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선발 양현종은 6이닝 1안타만 내주며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이어 던진 장필준과 정우람도 일본 타선을 잠재우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야구는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3회연속 금메달과 함께, 아시안게임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편집 : 장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