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10시까지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는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 통보에 윤석열 대통령은 불응으로 답했습니다.

사전에 출석을 위한 경호 문의도 전혀 이뤄지지 않아 예상된 조사 무산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금까지 수사기관으로부터 세 차례 출석요구를 받았지만 두 번이나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오는 21일 출석하라는 검찰의 2차 통보는 사건이 고위공직자수사처로 이첩되면서 무산될 가능성이 큽니다.

공수처는 공조 수사를 하는 국가수사본부,두번째대통령출석불발최종소환시점은사회일반사회기사본문 국방부 조사본부와 협의를 거쳐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소환 일정을 정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공수처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뒤 윤 대통령을 소환할 수 있지만, 현직 대통령을 한 번 더 부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결국 공수처와 국수본, 검찰의 최종 합의에 따라 윤 대통령 출석 일정이 정해질 전망입니다.

그동안 윤 대통령 측은 수사기관의 경쟁적인 소환 통보에 불편한 심경을 보였습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을 구성하고 있는 석동현 변호사는 '대통령이 수사와 탄핵심판 절차를 동시에 대응해야 하는데 조정이 필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를 제기했던 중복수사 문제가 사건 이첩으로 해결되면서 불출석 명분은 사라진 상황.

변호인단 구성 작업을 진행 중인 윤 대통령 측은 내일 중간 상황을 언론에 설명합니다.

OBS뉴스 이상호입니다.

<영상편집: 이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