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찬 빗줄기에도 붉게 변한 광화문 광장. 우비가 젖고 전반전 2 실점에도 붉은악마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후반전 이강인 교체 이후 5분여 안에 터진 만회골과 동점골. 응원전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이정원 / 경기도 안양시: 제가 이강인 선수 팬인데 너무너무 잘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어요.] 지인들과 술집에서 응원하던 시민들은 커다란 함성을 내질렀고,졌지만잘싸웠다quot붉은악마응원열기후끈축구스포츠기사본문 【현장음】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단체응원이 펼쳐진 인천축구전용경기장도 동점골이 터지자 순식간에 축제 현장으로 변했습니다. [현병두·현지환·박형애 / 인천 서구: 대한민국 선수들 모두 파이팅입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기쁨도 잠시 가나의 역전 골에 안타까운 탄식이 쏟아졌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 마지막 기회를 살릴 수 있는 코너킥을 주지 않은 주심에게는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오현비 / 인천 남동구: 심판이 잘못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약간 조금 아쉽긴 합니다.] [이현호/ 경기도 수원시: 빌드업 축구를 해서 장점을 최대한 끌어냈지만 가나한테 진 게 살짝 아쉬운 면이….] 경기는 패배했지만 괴물 수비수, 김민재 선수의 모교에서는 후배들이 무한 사랑을 보냈습니다. [한상규 / 수원공고 축구부: 김민재 선수가 우리나라에서 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 후배로서 자랑스럽고요.] 겨울비에도 광화문 광장 2천5백여 명 등 전국 곳곳에서 1만여 명이 모여 응원전을 펼친 한국 대 가나 전. 붉은악마들은 실낱 같은 희망을 품고 다음달 3일 열리는 포르투갈 전에 거리응원 총력전을 펼칠 계획입니다. OBS뉴스 황정환입니다. <영상취재: 현세진 강광민 박선권 영상편집: 양규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