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도 '보복 관세'를 시행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윤택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10일부터 수입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전용기에서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25% 관세는 기존 관세에 추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도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 관세를 부과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는 또 11일이나 12일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상호관세를 발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상호관세는 즉시 적용된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화요일이나 수요일 상호 관세를 발표할 것입니다. 간단히 말해서,트럼프철강관세중국도보복조치국제기사본문 그들이 요금을 부과하면 우리도 그들에게 요금을 부과하는 겁니다.] 대미 무역 흑자국인 중국과 멕시코, 베트남 등이 우선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한국과 일본도 피해가긴 어려워 보입니다. [로드리고 제이단 / NYU 상하이 캠퍼스 교수: 많은 미국 기업이 정부에 보복을 중단하라고 로비하고 있습니다. 협상하자고 하지만 지금 트럼프는 누구 말도 듣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예고했던대로 현지시간 10일 0시부터 미국산 원유 등에 '보복 관세'를 시행했습니다. 원유와 농기계 등에 10%, 석탄과 천연가스에는 15%의 관세를 추가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4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를 적용했는데, 이후 협상에 여지를 두는듯 했지만 실제 진전은 없었습니다. 미-중 무역 전쟁 2라운드가 시작된 셈인데, 신경전과 기싸움이 더 치열해지면서 타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각각 국내에서 어느 정도 파장이 커지게 될 지가 확전 여부를 가를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OBS뉴스 이윤택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