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단체장 배우자의 사적 활동에 공무원 수행과 의전을 금지한 건 2016년. 위법,관행 부당한 관행을 뿌리뽑자는 뜻이었습니다. 여주시에선 이듬해에도 관행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행정사무감사에서 공적, 사적 활동 구분이 어려워 악용될 수 있고 특정 공무원에게 맡기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었습니다. [박재영 / 당시 여주시의원(2017년 6월): 행사의 주관 팀에서 예우를 하면 되는 거고 그런데 굳이 어떤 역할을 배정해서 그렇게 가는 게 합리적인 건가….] 지난달 한 행사에서 특정팀 팀장의 수행·의전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같은 관행이 전임자에서 후임자로 이어져온 게 확인됐습니다. 다른 시군들에선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OO시 관계자(음성변조): (시장) 사모님이 나올만한 행사장은 없었고 공식적인 건 그래요. (그런데 나오신다고 그러면 수행하고 의전 같은 건 할 수 있겠죠?) 별다르게 수행이나 의전이 필요한가요? 그건 모르겠네요.] 여주시 내부에서는 몰랐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김근민 / 전국공무원노조 여주시지부장: 법령에서 정한 정도, 범위 내에서 수행하는 것, 다른 시군에서 그렇지 않는데 여주만 하고 있다면 그런 것들은 재검토해봐야 되는 게 아닌가….] 여주시는 시장 배우자의 공적 활동만 수행·의전 해왔다면서도 특정 공무원에게 맡기는 운영방식은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 영상편집: 이동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