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명예회복에 나선 양궁 리커브는 여자 대표팀만 금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16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2년 뒤 도쿄 올림픽도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남녀 단체전 결승에 오른 양궁 리커브 대표팀이 동반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출발은 좋았습니다.

장혜진,한국양궁금메달개마무리아쉬운성적표일반스포츠기사본문 강채영, 이은경이 나선 여자 대표팀은 대만을 세트점수 5대3으로 꺾었습니다.

2세트를 내주며 고전했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대만의 실수가 이어져 대회 6연패에 성공했습니다.

역시 대만과 맞붙은 남자 대표팀은 3대5로 밀리며 두 대회 연속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습니다.

첫 세트에서 점수를 빼앗긴 뒤 3대3 동점을 만들었지만 마지막 세트를 한 점 차로 내줬습니다.

이로써 양궁 리커브는 결승에 동반진출해 1위를 확보한 남자 개인전까지 금메달 5개 중 2개로 대회를 마치게 됐습니다.

한국 양궁이 아시안게임을 금메달 2개로 마감한 건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6년 만입니다.

여자 개인전에선 사상 최초로 결승 진출까지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이번 대회 첫 선을 보인 혼성경기에서도 8강에서 어이없이 무너졌습니다.

각국의 전력이 평준화 되는 상황에서 세계 최강 자리를 지키기가 갈수록 힘들어지는 상황.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더 강한 도전이 예상됩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편집: 양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