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황의조 / 축구선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제 계약이 6월 30일까지니까… . 힘든 시간을 겪으면서 저 스스로 성장했고 어떻게 다시 한번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한 생각들을 정말 많이 하게 됐던 것 같아요.] 축구대표팀 간판 스트라이커 황의조 선수입니다. 유럽 재도전 나선다며 최근 고별전 치렀는데 미래를 알 수 없게 됐습니다. 황 선수 휴대전화에 여성들과의 사진과 동영상이 있다. 황 선수와 교제했던 사이라 주장한 한 여성,앵커포커스국가대표자격성적이전부스포츠기사본문 동의하에 찍은 것인지 알 수 없는 것들도 다수라며 SNS에 공유 나섰고 해당 영상을 구하고 또 판다는 게시물들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모두 사실무근. 휴대전화를 도난당한 후 협박받아왔다. 황 선수, 범죄 사건에 휘말렸지만 책임을 추궁받을 가능성 살아있습니다. 문제의 영상들이 존재한다면, 그중 상대 동의가 없는 영상이 있다면 문제가 더 위중해집니다. 곱지 않은 시선도 있습니다. 2016년 엇비슷한 문제로 물의 일으킨바 있는 데다 몰카가 아니라 해도 왜 전 연인과 찍은 영상을 가지고 있었냐는 겁니다. 피해자에게 왜 손해 입었냐 묻는 걸까요. [김광현 / 야구선수: 앞으로도 더 많이 도울 수 있도록…. 야구 잘해서 많이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용우 / 축구선수: 개인적인 목표는 일단 경기에 많이 나가는 건데 그런 목표보다는 팀적인 목표가 더 큰 것 같고요.] 선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김광현 선수는 도쿄에서 열린 WBC 대회 중 두 차례 유흥주점을 방문한 사실이 들통났고, 개인보다 팀이 먼저라던 박용우 선수는 팀 내 외국인 선수를 거론하며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그런데 징계는 말 그대로 솜방망이. 박용우 선수 등은 출전 정지 단 한 경기 처분받아 태극마크 가슴에 달고 A매치 평가전 모두 출전했고 김광현, 이용찬, 정철원 선수는 출전 정지는커녕 5백만 원이라는 벌금만 처분받아 논란을 더 키웠습니다. 사고를 치든 말든 잘하면 장땡. 이러다 국가대표 수식어가 되겠습니다. 정지석 선수는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자격 정지 처분받았지만 징계 기간이 끝나자 다시 남자배구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박용우 / 축구선수: 제가 잘하든 못하든 저에게 많은 힘을 주셔서….] [김광현 / 야구선수: 저를 응원하시는 분들의 명함을 달고 있다고 생각하고….] [황의조 / 축구선수: 과분하게도 정말 많은 사랑 받으면서 축구했고…. 사실 모든 경기가 다 기억에 남고 정말 행복한 순간들이었던 것 같아요.] 태극마크에 대한 사명감이 부족하다. 모두 선수들 탓이겠습니까. 실력 있으면 엄한 짓을 해도 눈감아준 성적 만능주의, 또 그 속에서 선수 스스로 키워온 우월의식은 없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부심만 갖지 말고 경기장 밖에서도 태극마크 가슴에 단 책임감 가져야 하는 것이 국가대표 자격 아니겠습니까. 팬들 응원도 국민 지지도 진심이었는데 선수들은 어디까지가 진심이었는지, 아니 무엇에 진심이었는지 다시 질문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포커스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