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진행되는 가운데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여야의 움직임이 분주 합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우클릭 행보를 비판하며 보수결집을 시도했고,여이재명때리기결집야전문가수혈확장국회정당정치기사본문 더불어민주당은 경제·외교 전문가를 두루 발탁하며 중도 확장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황다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조기 대선을 겨냥한 '우클릭' 행보를 직격했습니다.

마치 "씨 없는 수박"과 같다며 진정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구조개혁 없는 연금개혁, 원전 R&D 예산 삭감한 한미 동맹 강화, 주 52시간 근로제 예외 없는 반도체특별법, 임금구조 개편 없는 정년 연장에 이르기까지….]

사전투표 제도 재검토도 거론하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지지층을 껴안았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전투표와 본투표의) 시간적 간격이 길어서 그 사이에 후보자의 신상이라든가, 도덕성이라든가…. 사정 변경이 있을 경우에 표심이 왜곡되는 것이 아니냐….]

민주당은 외교안보와 경제 전문가들을 중용하며 중도 확장에 공을 들였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을 외교, 안보 보좌관에 비명계인 홍성국 전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했습니다.

[김현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외교안보특별보좌관: 어려울 때일수록 더 힘 있게 나아가야 합니다. 그간의 한미 공조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하고 업그레이드 할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말로만 민생을 외치며 발목을 잡는 행태를 계속하고 있다며 정부 여당도 겨냥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세는 앞으로 가는데, 실제는 뒷걸음치고 있어요. '문워크'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번 연금개혁도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여야가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전략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OBS뉴스 황다인입니다.

<영상취재: 조상민, 박선권 / 영상편집: 이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