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구속 기소된 이후에도 국민의힘의 밀착 행보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설날인 오늘 윤상현 의원과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당협위원장들이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대통령에게 안부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대통령께서 떡국은 드셨는지 또 평안하신지 근황을 알아보고 또 여기 나와있는 애국시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려고….]

권성동 원내대표도 개인 자격을 전제로 하긴 했지만 설 연휴 뒤 윤 대통령을 면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 내부적으로는 윤 대통령이 돌아올 가능성이 작다는 현실론에 바탕을 둔 조기 대선 국면 전환 목소리도 흘러나옵니다.

강성 지지층의 눈치를 보며 윤 대통령을 계속 옹호하다 갑자기 대선을 맞게 되면 중도층의 외면을 피할 수 없을 거란 판단 때문입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에게 도전장을 던진 비명계 주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선거법 2심 선고가 이르면 오는 3월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보폭을 늘리는 모양새입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 국민들의 도덕성이나 사법 리스크에 대한 정서로 봤을 때 만약에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이 나온다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가지는 않을 것이다….]

친문 적자로 비명계의 또다른 축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지난 총선 과정에서 치욕스러워하며 당을 떠나신 분들이 많다"며 이 대표와 대립각을 키웠습니다.

이에 맞서 이 대표는 내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며 야권 전체를 아우르는 대표 주자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입니다.

OBS 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박선권/영상편집:이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