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상 처음으로 중동에서 개막하는 카타르월드컵이 정확하게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원정 최고 성적을 노리는 대표팀은 국내파 경기력 상승과 '빌드업' 전술 보완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차례 월드컵에서 울보라는 별명을 얻었던 손흥민. 고군분투했지만 조별리그를 넘는 일조차 힘들었습니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2연패를 당한 직후 쏟았던 눈물은 전 국민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현장음】 대한민국 파이팅! 3번째 출전을 앞둔 손흥민의 각오는 남다릅니다. 오히려 어깨가 더 무거워졌습니다. 막내가 아닌 A매치 100경기 이상을 뛴 고참,국내파경기력상승빌드업보완최우선과제축구스포츠기사본문 무엇보다 주장 완장을 찼기 때문입니다. [손흥민/대표팀 주장: 카타르월드컵은 그냥 사실은 주장이 가장 머리 속에 떠오르는 것 같아요. 선수들이 과연 나를 잘 따라줄 수 있을까….] 하지만 이번 월드컵도 그야말로 가시밭길이 될 전망입니다. 포르투갈과 우루과이, 가나 모두 한국을 1승 제물로 노립니다. 유일한 위안은 조별리그 3경기를 같은 경기장에서 치른다는 정도입니다. 유럽파와 국내파 간 경기력 격차를 최대한 좁히는 일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유럽파 없이는 숙적 일본의 2~3진에게도 완패하는 실정입니다. 특유의 정신력도 통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엄원상 / 대표팀 미드필더(지난달 27일): 팀이 꼭 이겨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기려고 할 것이고, 스스로도 준비 잘 해서 꼭 이길 수 있도록….] 강팀에게 먹히지 않는 '빌드업' 전술도 보완해야 합니다. 벤투 감독은 다음달과 11월 평가전에서 최대한 가다듬는다는 구상입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편집: 이종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