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조선'은 미국에서 협력을 요청할 정도로 세계 최강을 자부하지만 군함의 경우 사정이 다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에도 5억 달러 수출에 그쳤는데,세계최강quot은착각함정 "일반 선박과 달리 기술 수준이 낮고 동향 파악도 늦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편대 비행하는 B-1B 전폭기. 한국산 FA-50 경공격기 2대가 호위합니다.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필리핀이 합동 순찰하는 모습입니다. 필리핀은 올해 FA-50 12대를 더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K-9 자주포는 공산권 진출을 눈앞에 뒀습니다. 베트남군과 최대 30문 규모의 계약을 놓고 막판 협상 중입니다. 정부는 함정 분야에서도 낭보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석종건 / 방위사업청(어제): 함정 또 잠수함이 수출 주력 품목으로 자리잡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조선이야 대한민국이 최고 아니겠습니까?] 실제로는 K-방산의 최대 약점으로 꼽힙니다. 최근 5년간 최고 실적이 2022년 5억 7천만 달러였습니다. 원인은 단연 경쟁국과의 현격한 기술 격차입니다. "K-조선이 세계 최강"이라고 자부하지만 특수선 분야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무기 수출 족쇄를 푼 일본의 경우 함정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나카타니 겐 / 일본 방위상(지난달 10일): 한국이나 다른 나라들도 어디까지나 자국의 장비품 생산 능력, 이것을 올리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역시….] 세계 시장 동향에 둔감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난해 호주 호위함 입찰 때도 충남함 모델을 그대로 제안했다 독일·일본에 완패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편집: 정재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