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이 쿠웨이트를 상대로 9대 0 압승을 거두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습니다. 정우영은 해트트릭을 기록해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 도전에 청신호를 켰습니다. 이재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표팀의 첫 골은 정우영의 발에서 나왔습니다. 전반 3분,쿠웨이트대대파회연속AG금메달청신호축구스포츠기사본문 상대 수비 발을 맞고 굴절된 공을 오른발로 때려 선제골을 뽑아냈습니다. 전반 19분에는 엄원상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조영욱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두 번째 골을 만들었습니다. 전반 44분과 45분에는 백승호와 정우영이 연속 골을 터트리며 4대0으로 전반전을 마쳤습니다. 대표팀의 골잔치는 후반에도 이어졌습니다. 후반 3분, 조영욱의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막아내자 정우영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 조영욱도 후반 29분에 득점에 성공해 '멀티 골'을 만들었습니다. 엄원상과 박재용, 안재준도 한 골씩 보태면서 '중동의 복병'으로 불린 쿠웨이트를 9골 차로 물리쳤습니다. 전반에만 4골, 후반에는 5골을 몰아넣는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습니다. 지난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네팔을 11-0으로 꺾은 이후 아시안 게임 역대 두 번째 최다 골 차 승리입니다. 황선홍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내일 태국과 2차전을 펼칩니다. 에이스 이강인은 내일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편집: 이동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