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프랑스를 꺾고 36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올랐습니다. 경제난으로 실의에 빠져있던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모처럼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황다인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국기를 펼쳐 흔들고,아르헨년만에월드컵정상프랑스아쉬움축구스포츠기사본문 소방차 위에 올라타 온 몸을 흔들며 기쁨을 표출하기도 합니다. 36년 만의 우승에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행복한 순간을 만끽합니다. [레오넬 라자리 / 아르헨티나 축구팬:돌아가신 할머니에게 디부(골키퍼)가 페널티킥을 막아달라고 부탁했더니 프랑스 선수가 놓쳤고, 세계 최고의 선수인 디부와 리오넬 메시 덕분에 세계 챔피언이 됐습니다.] 아르헨티나는 프랑스와 전후반전에서 2대 2, 연장전까지 3대 3으로 비겼지만 승부차기를 4대 2 로 만들며 결국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물가상승률이 88%를 기록하며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아르헨티나에 이번 월드컵 우승은 더 큰 의미가 되고 있습니다. [야니나 / 아르헨티나 축구팬: 우리는 고통을 겪어야 했어요. 아르헨티나인으로서 쉬운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축하하고 있어요.] 반면 2연패를 기대했던 프랑스 국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샹젤리제 거리에 모인 축구 팬들은 어깨가 축 처진 채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제롬 / 프랑스 축구팬: 저는 끝에 실망했지만, 그 후에는 그렇게 되고, 그것이 인생이고, 승자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매우 좋은 경기였어요! 하지만 심판은 조금 부족했습니다.] 아르헨티나에 패한 직후에는 일부 응원단이 경찰과 충돌하며 1명이 체포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긴 것과 같다며 자국의 국가 대표팀을 위로하고 나섰습니다. OBS뉴스 황다인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