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아 최강을 자랑하는 펜싱은 대회 초반 우리 선수단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이제,펜싱영미해냈다女사브르단체결승일반스포츠기사본문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는 펜싱에 '영미'가 해냈습니다. 펜싱 여자 에페 결승에서 중국의 쑨이원을 만난 33살 맏언니 강영미. 3대 1로 앞선 2라운드에서 1분 가까이 점수가 나지않자 심판이 곧바로 3라운드를 진행합니다. 시간에 쫓긴 쑨이원이 성급하게 공격해오자, 완벽하게 막고 정확하게 찔러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11대 7, 종료 버저와 함께 금메달이 확정되자 강영미는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습니다. 함께 출전한 최인정과 남자 플뢰레의 손영기는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습니다. 한국 펜싱은 개인전 6개의 금메달 가운데 절반을 휩쓸며, 대회 초반 우리 대표팀의 메달 행진을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4년 전 인천대회 때 금메달 4개가 나온 것에 비교하면 아쉬움도 남겼습니다. 이제 남은 경기는 금메달 6개가 걸린 남녀 단체전. 먼저 사브르 종목 2연패 도전에 나선 여자 대표팀은 오늘 일본을 45 대 25로 완파하고 결승에 안착했습니다. 결승 상대는 숙적 중국이지만, 금메달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4연패를 노린 남자 에페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중국에 덜미를 잡혀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내일은 '절대 강세'를 보이는 여자 플뢰레와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모레는 중국과 일본의 패권을 가져와야하는 여자 에페와 남자 플뢰레 단체전이 열립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편집 : 이종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