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소식입니다.
남자축구 16강전에서 대표팀이 황의조와 이승우의 연속골로 난적 이란을 물리쳤습니다.
8강에 안착한 대표팀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합니다.
윤산 기자입니다.

【기자】

태극전사들이 아시안게임 2연패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중동의 강호 이란과 맞붙은 16강전에선 와일드카드 황의조의 활약이 눈부셨습니다.

경기 주도권을 잡고도 골을 넣지 못하던 전반 40분.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침착하게 이란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황의조는 예선을 포함해 4경기 만에 5골을 기록하면서 득점 선두에 올랐습니다.

후반에는 이승우의 쐐기골이 터졌습니다.

후반 10분 이란 수비수 2명을 차례로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란의 유효슈팅이 단 4개에 그치는 등 대표팀의 수비망도 모처럼 탄탄했습니다.

이란을 꺾은 대표팀은 오는 27일 8강에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우즈베키스탄과 사실상 결승을 치릅니다.

우즈벡은 16강까지 4전 4승에 13골 무실점을 기록한 강팀.

1골차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승부차기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무릎 부상으로 교체된 골키퍼 조현우의 출장 여부가 불투명한 것이 부담입니다.

한편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바레인을 1-0으로 꺾었습니다.

베트남 축구가 아시안게임 8강에 진출한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OBS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김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