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 30여 명이 또다시 헌법재판소를 찾았습니다.

민주당이 '아니면 말고' 식으로 내지른 탄핵을 헌재가 편향적 심리로 일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일제 치하 일본인 재판관보다 못하다'고 비난한 특정 검사의 표현을 인용하기까지 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대통령) 증인 신문 시간을 고작 90분으로 제한하고 초시계까지 동원했습니다. 헌재의 명백한 권한 남용입니다.]

헌재는 선출된 권력이 아니라며,여quot불공정심리quot야quot폭동배후색출quot국회정당정치기사본문 탄핵 심판에서 법적 규정을 지키라고 요구했습니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 사퇴도 주장했습니다.

지도부도 수사기관이 증인 520명을 소환 조사한 데 반해 헌재는 소수의 증인만 신문한다며 힘을 실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헌재는 고작 증인 14명으로 계엄 당시의 전모를 파악하겠다고…. 면밀한 심리 없이 마치 답을 정해놓고 판단을 서두르는 모습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폭동 사태가 일어난 서울서부지법을 항의방문하며 맞대응했습니다.

폭동 후 트라우마를 겪는 직원들이 60여 명에 달한다며,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목사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 내란선동 혐의로 경찰이 전광훈 목사를 수사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수사 속도가 너무 늦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나치 전위대처럼 광기 어린 충성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대통령) 관저수비대를 자임했던 국민의힘이 '헌재공격대'로 변신….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극우 파시즘 세력과 한 몸이 되고 있습니다.]

내일은 이준석, 천하람 등 개혁신당 의원들도 서부지법을 찾아 폭동 피의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이여진입니다.

<영상취재:조성진, 현세진 /영상편집: 이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