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은 공수처의 무리한 권한 행사를 사실상 인정한 거라며 공수처장을 즉각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즉시항고를 포기한 검찰총장에게 탄핵을 경고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선 위법적 인권침해를 사주한다고 비난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무조건 탄핵부터 시켜야 한다는…. 이재명표 국정파괴라는 질병이 또다시 도지는 모양입니다.]

이번 결정으로 윤 대통령 수사의 절차적 하자가 확인됐다며 헌재를 향해 탄핵을 각하하라는 공개 압박도 이어갔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이번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의 의미를 결코 가벼이 여기지 말길…. 소추동일성 없는 내란죄 철회는 당연히 불허,공수처장즉각수사quotquot검찰총장사퇴않으면탄핵quot국회정당정치기사본문 각하 결정을 하는 것이….]

또 헌재 결정 시기가 당초 예상하던 14일 전보다 미뤄질 수 있을 거라며 여론전도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은 오전부터 지도부 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연 뒤,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검찰이 윤 대통령 석방을 위한 기획을 펴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검찰총장을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사퇴를 거부하면 탄핵까지 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산수 문제 때문에 이렇게 석방돼야 한다는 것을 어떤 국민이 쉽게 납득할 수가…. 일정한 의도에 따른 기획이 아닌가….]

헌재를 향해선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의 신속한 선고를 촉구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혼란을 그대로 방치하거나 지연시키는 것은 대한민국을 파멸에 이르게 하는…. 조속한 윤석열 파면이 이 사태를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수습하는 (방법입니다.)]

윤 대통령 석방 뒤 24시간 비상대기 체제에 돌입한 민주당은 오늘 저녁 장외집회에 참석한 뒤 자정까지 국회에서 릴레이 규탄 발언을 이어갑니다.

OBS뉴스 이여진입니다.

<영상취재: 현세진 / 영상편집: 이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