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구 대표팀이 황희찬의 결승골에 힘입어 우승 후보 포르투갈에 2대 1 역전승을 거두고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올랐습니다. "안 될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와 코치진,포르투갈에대역전승조위로강진출축구스포츠기사본문 붉은악마의 열정이 만들어낸 결과였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4년 전, '카잔의 기적'을 재현한 듯한 명승부였습니다. 출발은 좋지 않았습니다. 전반 5분 만에 측면으로 쇄도하던 포르투갈 오르타에게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 김민재의 공백을 절감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대표팀은 고삐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전반 27분 이강인의 코너킥이 호날두의 등을 맞고 흐르자 김영권이 동점골로 연결했습니다. 후반에는 포르투갈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센터백 김영권이 후반 36분,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을 정도였습니다. 추가시간, 해결사는 조커 황희찬이었습니다.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에게 몰린 수비진 허점을 파고들어 끝내 결승골을 뽑았습니다. [손흥민 / 대표팀 주장: 황희찬은 뛰어난 선수인 만큼 월드컵에서 명성에 맞는 경기력을 보여줘야 했는데 오늘 보여준 활약은 굉장했습니다.] 이후 우루과이를 다득점 차로 눌렀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모두 환호의 눈물을 쏟았습니다. 조 2위로 16강에 오른 대표팀은 호주, 일본과 함께 아시아 돌풍을 이어갔습니다. AFC 소속 3개팀이 동시에 조별리그를 통과한 건 역대 최초입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