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싹 다 잡아들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홍장원 / 전 국가정보원 1 차장(지난 4일,체포메모들고온홍장원조지호출석법원검찰사회기사본문 탄핵심판 5차 변론): 제가 대통령께 '싹 다 잡아들이라'는 지시를 받고 (저는) '아 누군가 잡는구나'. 방첩사에 지원을 하라고 지시하실 때….]
10차 변론에서도 체포 지시를 받았다고 일관되게 주장했습니다.
탄핵심판의 핵심 증거인 체포 명단, 이른바 '홍장원 메모'를 둘러싼 논란도 계속됐습니다.
[조태용 / 국가정보원장(지난 13일, 탄핵심판 8차 변론): 홍장원 차장의 그 메모, 그리고 홍장원 차장의 증언에 대해서, 증언의 신뢰성에 대해서 저는 강한 의문을 가집니다.]
윤 대통령 측은 홍 전 차장의 동선을 확인한 결과 작성 시점과 장소가 진술과 다르다며 메모의 신뢰성을 흔들었고,
홍 전 차장은 작성 장소를 공터에서 사무실로 정정하면서도 메모 실물을 들고 와 왜 이런 사람을 체포하려는지 궁금했다고 말했습니다.
조금 전부턴 건강상 이유로 두 차례 불출석했던 조지호 경찰청장의 증인 신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 청장은 검찰 조사에서 계엄 당시 상황 구체적으로 진술했는데,
[김선휴 / 국회 측 대리인(지난 18일, 탄핵심판 9차 변론): 조지호 경찰청장은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이후 계엄 해제가 의결될 때까지 6차례나 전화하였고, '조 청장! 국회에 들어가는 국회의원들 다 잡아. 체포해. 불법이야'라며 같은 취지로 반복하여 지시하였다고 진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