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축구협회가 A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홍명보 감독을 발탁한 데 대해 "독단적 결정"이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협회는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절차패싱quot비난홍명보발탁에제동걸리나축구스포츠기사본문 시민단체는 정몽규 협회장을 고발했고 정부도 조사 활동에 착수했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 주역인 홍명보 감독. 성과를 인정받아 2014년 브라질월드컵 대표팀도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1무 2패의 초라한 성적을 거두는데 그쳤습니다. 이후 중국을 거쳐 울산 HD 감독을 지내다 10년 만에 A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했습니다. 팬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현장음】 홍명보 나가! '애초 답이 정해져 있었다'는 의혹이 증폭됐기 때문입니다. "지난 다섯 달간의 감독 물색 절차는 각본에 불과했다"는 것입니다. [박주호 /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지난 8일): 회의 시작 전부터 그런 얘기를 계속해서 이어나갔어요. 이제 국내 감독이 해야 하지 않아? 그러면서 국내 감독, 좋은 감독 많은데….] 홍 감독은 정면돌파를 택했습니다. 비판은 경청하겠지만 사퇴는 없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홍명보 / A대표팀 감독(어제): 한국 축구를 위해서는 누구든지 다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게 저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들어요. 의견들을 잘 받아서….] 사태는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 고발에 이어 국회 국정감사, 문화체육관광부 감사까지 예고됐습니다. [김승수 / 국민의힘 의원(어제): 올해 국정감사 시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사실관계를 철저히 따져 물을 것입니다. 고강도 혁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체육계 비리를 규명하는 스포츠윤리센터 역시 본격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박선권 / 영상편집: 정재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