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사고 여객기는 무안국제항공 활주로로 약 2km 접근했을 때 블랙박스 기록이 중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오늘 예비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는 초기 조사로 파악한 사고 개요와 조사 결과,활주로km앞블랙박스기록중단quot사건사고사회기사본문 사고 현장 상황 등이 담겼습니다. 보고서에선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인 비행기록장치와 조종실 음성기록장치 기록이 지난달 29일 오전 8시 58분 50초부터 남아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여객기가 무안공항 방위각 시설의 둔덕과 충돌하기 4분 7초 전입니다. 위원회는 여객기 양쪽 엔진에 대표적인 겨울 철새인 가창오리가 빨려 들어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조사 결과 두 엔진 모두에서 가창오리의 깃털과 혈흔이 발견된 것. 당시 바람이나 시정, 구름의 양은 항공기 운항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위원회는 조류 충돌과 엔진 분해 검사, 블랙박스 자료 분석, 방위각 시설물 등을 전방위 조사해 명확한 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지난 17일): 조사 과정과 조사 결과는 유가족분들과 국민들께 투명하게 공개될 것이라는 점을 약속드립니다.] 사고 여객기 유가족들은 몇 마리의 오리가 언제 어떻게 들어가됐는지가 밝혀지지 않았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또 사고 조사가 시작 단계인 만큼 어떠한 것도 추측해서는 안 된다며 일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사고 원인을 단언하거나 추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