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낚시 월드컵'으로 불리는 세계프로낚시리그 MLF 챔피언십에 출전할 한국 대표 선수 2명이 결정됐습니다. 두 선수는 한국 낚시의 수준과 기량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사냥감을 감지한 낚시꾼의 손이 채비를 바삐 감아올립니다. 몸을 힘껏 젖히자 커다란 배스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오,월척낚은강병호조현동세계챔피언십진출일반스포츠기사본문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다른 보트에서도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이내 2kg가 넘는 대형 배스를 낚아 올립니다. [이거거든요.] 춘천 의암호에서 진행된 세계프로낚시리그 MLF 챔피언십 한국대표 선발전. 지난 7월부터 모두 4차례 대회에서 프로 낚시 선수 20명이 경쟁을 벌인 결과, 강병호, 조현동 선수가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두 선수는 다음 달 28일부터 30일까지 미국 테네시주에서 열리는 MLF 챔피언십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됩니다. [강진수 / MLF KOREA 대표: 이번 대회 의의는 낚시가 하나의 스포츠로서 자리매김했다는 데에 가장 큰 의의를 갖고 있습니다.] 조현동 선수는 앞서 1, 2, 3차전에서 배스 44.11kg을 잡아 일찌감치 출전을 확정지었습니다. [조현동 / 프로 낚시 선수: 유튜브나 미디어가 많아요. 저는 좀 먼저 돼서 한 2주 정도 봤고요. 앞으로 계속 보면서 공부할 예정입니다.]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된 최종 결선에서 우승한 강병호 선수는 묵직한 손맛을 되새깁니다. [강병호 / 프로 낚시 선수: 어저께 고기를 못 잡는 상황에서 2kg가 넘는 배스를 낚았을 때 가장 짜릿했던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선수들은 다음 달 22일쯤 미국으로 출국해 본 대회에 앞서 기량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민병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