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 기업과 연계한 서울대급 대학 10곳 조성"을 제안했습니다. 위기에 빠진 지방 국립대를 되살릴 대안으로 평가받지만 "수도권 균형발전 역시 시급하다"는 시각도 나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혼슈 북쪽 도호쿠대. 지방 국립대 중 하나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지난해 일본 대학 순위에서 5위에 올랐습니다. 오사카대 등 다른 지방 국립대들도 도쿄 명문 사립대를 앞섰습니다. [오노 히데오 / 일본 도호쿠대 22대 총장: 오랜 시간 우리 학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와 교육을 해왔습니다. 입학 후 학생들을 성장시킬 수 있는 대학으로….] 우리나라는 사정이 다릅니다. 지난해 고등학생 800명을 조사한 결과 희망 대학 10곳에 지방 국립대는 1곳도 없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해결책을 내놨습니다. "지역 특화 산업 인재를 육성·공급할 서울대급 대학 10곳을 만들자"는 제안입니다. "조선 등 중공업이 발달했다면 그곳 국립대 공대에 집중 투자하자"는 주장입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 10개 지역 거점대학에 서울대 수준으로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것입니다. 연 5천억 원 규모,서울대급대학곳수도권북부권에도시급quot경기경인세상기사본문 현재의 3배 수준입니다.] 문제는 수도권입니다. 거점 국립대가 있는 서울과 기업이 몰린 경기남부에 역량이 쏠릴 여지가 큽니다. 수도권 안에서도 별도의 균형발전 전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주창범 / 동국대 행정학과 교수: 인구 분포 등을 고려할 때 수도권 북부권에도 기존 국립대 등을 활용해 기업·대학이 연계된 경기북부 경제 활성화….] 지역 자생력을 키운다는 일자리와 교육. 경기북부에도 지방 못지 않은 회생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장재호 / 정재한: 정재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