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가 취임 후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비상계엄에 관여되고 코드인사라는 지적을 의식해서인지 취임사에서 공평함을 강조했는데요. 이상호 기자입니다. 【기자】 전임자의 구속 기소로 공석 상태였던 서울경찰청장 자리에 박현수 치안정감 내정자가 취임했습니다. 치안정감 정원 7명이 모두 차 있어서 당분간은 승진 내정자 신분으로 직무대리를 맡게 됐습니다. 박 직무대리는 2022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파견됐다가 다음해 경무관으로 승진했습니다. 이번 인사까지 포함하면 윤석열 정부에서 3계급을 초고속 승진했습니다. 수장이 없는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직무대행들이 논의한 직무대리 임명에 코드인사 논란이 따라붙었습니다. 비상계엄 당시 행안부 경찰국장으로,논란의서울청장직무대리취임공평함강조사회일반사회기사본문 장관과 경찰청장, 경찰청 경비국장 등과 통화한 사실이 밝혀지며 수사 대상으로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15일): 국회가 계엄 해제안을 의결한 직후인 새벽 1시 12분, 1시 16분에 조지호 청장과 이상민 장관에게 직접 전화한 것은 사실 맞죠?] [박현수 /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 (지난달 15일): 네 그렇습니다.] 박 직무대리는 논란을 의식한 듯 취임식을 생략하고 곧바로 업무에 착수했습니다. 대신 서면 취임사에서 시민들이 한층 더 높은 '공평함'과 '올바름'을 요구하고 있다고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그러기 위해 법과 원칙을 유일한 척도로 삼아 모두에게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는 "오는 18일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상세하게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고, 오후엔 헌법재판소 인근 등 치안 현장을 찾았습니다. OBS뉴스 이상호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