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컵 결승 1차전에서 다 이긴 경기를 아쉽게 2대 2 무승부로 끝냈던 베트남. 하지만,년만에우승도전quot형님리더십에기대quot축구스포츠기사본문 베트남 축구팬들은 무한 신뢰를 보냈습니다. 【현장음】 박항서! 박항서! 박항서! 우승 가능성을 높인 원정 다득점보다 박항서 감독의 인터뷰에 더 열광했습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우리의 베트남 정신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저는 우리 선수들을 믿고 있습니다. 충분히 잘 극복하리라 생각합니다.] 박 감독은 킥오프 전, 국가 연주 때도 이례적으로 예를 표합니다. "외국인이기에 앞서 베트남 감독"이라는 판단을 우선시합니다. 지난 1월, 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당시에도 박 감독은 베트남 국민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결승에서 우즈벡에 패해 풀이 죽은 선수들을 일일이 안아주고 따뜻하게 보듬어줬습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절대 고개 숙이지 마라! 우리는 베트남의 축구 전설들이다!] 때문에 현지 인기는 그야말로 신드롬 수준입니다. TV를 켜면 광고와 뉴스마다 박 감독이 빠지지 않습니다. 선수들과의 호흡도 최상입니다. 어린 선수들과 허물없이 어울리는 이른바 '형님 리더십'에 팬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결승 2차전 티켓은 일찌감치 동났고, 암표 값은 20배까지 폭등했습니다. 【현장음】 정말 놀랍습니다. 베트남이 챔피언입니다. 어느덧 베트남의 희망이 된 박항서, 오늘밤에도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가 나오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편집: 민병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