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대로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자동차와 반도체에 대한 관세도 검토중이며,철강알루미늄에자동차반도체도검토국제기사본문 곧 상호관세도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윤택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25% 추가 관세 조치를 담은 행정 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제품에 적용합니다.

예외나 면제는 없으며, 다른 나라의 보복 조치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모두에게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있도록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예외나 면제 없이 25%입니다.]

집권 1기 때 철강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일부 예외를 적용했던 한국과 일본, EU 등에도 일률적으로 25% 관세를 적용합니다.

추가 관세는 다음 달 12일부터 부과됩니다.

트럼프는 또 자동차와 반도체, 의약품 품목에도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조치들은 미국으로 많은 일자리를 가지고 오기 위한 것이며, 자동차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는 조만간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만큼 미국도 상대국에 부과하는 '상호 관세'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선 당장 경제계가 우려했던 부작용이 일고 있습니다.

구리와 알루미늄, 철강 등 금속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존 공 지옹 / 베이징 국제비즈니스경제대 교수: 관세로 가격이 추가 상승해도 수요는 크게 감소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소비자가 추가 가격 인상 비용을 지불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도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철강과 알루미늄에 자동차와 반도체까지 모두 주요 수출품목인만큼 수출 전선에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이윤택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