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롭게 투입된 경찰견이 실종자와 용의자 수색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빠른 시간에 사건을 해결해 시민의 목숨을 구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치!(찾아!)]

명령에 맞춰 빠르게 내달립니다.

미리 맡은 냄새를 쫓아 순식간에 사람을 찾아냅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체취증거견 테오입니다.

체취증거견은 수사에 필요한 증거나 사람을 찾는 역할을 하는 개로,경기남부경찰청체취견실종자수색등성과경기경인세상기사본문

테오는 지난해 5월 배치돼 지금까지 56건의 사건에 투입됐습니다.

그 중 실종자 수색이나 사건 용의자 추적 등 16건의 성과를 내 사건 해결 시간을 크게 단축시켰습니다.

[오석봉 /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장: 다른 체취견보다 실종자를 찾는데 있어서 탁월할 능력을 보이고 있어서….]

지난 6일에는 경기도 안산시의 한 야산에서 실종된 70대 치매 노인을 빠르게 찾아내 소중한 목숨을 구했습니다.

경찰 등 인력 수십 명이 동원돼 사흘 동안 찾지 못한 실종자를 2시간20분 만에 발견했습니다.

[조헌오 /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 경위: 밖에서 며칠 간 헤맨 흔적이 보였습니다. 아마 하루 이틀 더 늦춰졌다면 불행한 일이 생겼을 수도….]

경찰은 테오가 혈액 등 각종 체취를 통한 반복 훈련으로 변사자나 움직이지 않는 사람을 찾는데 특화돼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나이도 3살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할 시기여서 앞으로 사건 해결에 적극 활용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VJ김윤성 / 영상편집: 이동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