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는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에 빠졌습니다. 나라 전체가 들썩일 정도로 열광의 도가니였습니다. 이홍렬 기자입니다. 【기자】 승리가 확정되자,열광의도가니프랑스곳곳경찰충돌축구스포츠기사본문 10만 명이 모인 파리 에펠탑 인근 샹드 마르스 광장이 들썩입니다. [현장음 : 와~~] 여기 저기서 폭죽을 터뜨리고, 춤을 추며 기쁨을 만끽합니다. [우리가 챔피언입니다!] 차량 경적소리와 나팔소리는 밤새 울려 퍼졌고 삼색기를 든 시민들의 물결이 도심을 뒤덮었습니다. 개선문에는 프랑스 국기 조명과 함께 승리의 주역인 축구 선수들의 얼굴이 차례로 비춰집니다. [아망디네 조제피악/프랑스 축구팬 : 프랑스가 자랑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 처음부터 해 낼거라 믿었어요. ] 하지만 흥분한 일부 시민들이 주변 상점을 부수는 등 곳곳에서 난동을 일으켰습니다. 출동한 소방차는 시민들에게 둘러싸여 차량 지붕까지 점령당했습니다. 폭도로 돌변한 시민들은 진압에 나선 경찰과 투석전도 벌였습니다. 준우승에 그친 크로아티아 국민들은 멋진 경기 내용에 아쉬움은 감춘 채 박수와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필립 마르티노빅/크로아티아 축구팬 : 매우 좋은 경기였어요. 프랑스에게는 힘든 승리였습니다. 우리가 16배는 잘했지만 운이 없었어요.] 우승컵은 프랑스에 돌아갔지만 정신력과 투혼으로 첫 결승 진출이라는 기적같은 성과에 크로아티아 국민들에겐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큰 계기가 됐습니다. OBS뉴스 이홍렬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