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쟁점 법안 처리 논의를 위해 만난 여야 원내대표.

협상에 진전은 없었지만 일단 연금 개혁 논의를위한 협의체 구성에는 합의했습니다.

[박형수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무엇을 논의할지 그것은 국정협의체 결과를 보고 정하되,연금협의체서논의상법정면충돌국회정당정치기사본문 최소한 연금특위를 발족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합의를 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모수개혁과 관련된 부분은 아직까지 좀 의견이 대립되고 있어서…. 국정협의체에서 좀 더 논의를 해서….]

여야는 내는 돈인 보험료율을 13%로 상향하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받는 돈인 소득대체율은 국민의힘이 43%, 민주당은 44%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경제 상황이나 인구구조 변화 등에 따라 연금 수급액을 조정하는 '자동 조정장치' 도입 여부를 두고도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여야는 또 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는 상법 개정을 놓고도 첨예하게 맞섰습니다.

국민의힘은 경제단체와 간담회에서 "상법 개정안이 기업의 자유시장 경제 질서를 흔든다"며 이재명 대표의 '대선용 정치쇼'일 뿐이라고 폄하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목적은 오로지 선거입니다. 입으로는 성장을 외치면서 중도층을 공략하고 실제로는 규제를 남발하면서 좌파 세력을 달래보려는 것….]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야당의 제안은 뚜렷한 정책 목표도 없이 일단 반대부터 한다"며 발목잡기를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상법 개정은) 한동훈 전 대표도 필요하다고 그랬다면서요? 대통령도 심지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왜 반대합니까?]

민주당이 내일 본회의에서 상법 개정안 강행 처리를 예고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 대행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황다인입니다.

<영상취재: 조상민, 박선권 / 영상편집: 이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