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마은혁 후보자 임명은 물론 중요하다면서도 국정협의체를 걷어찰 정도는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이 직무 정지된 상태에서 국정에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기구라며 민생 현안을 조목조목 열거했습니다.

[박수민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추경 예산이 있습니다. 국민연금 개혁안이 있습니다. 반도체 특별법 논의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회의체를 불과 10분 전에 걷어차는….]

권성동 원내대표는 헌재가 국회의 헌법기관 구성권 침해라고 판단했지만 임명을 강제할 수는 없어 청구를 기각한 거라며 최 권한대행이 야당의 겁박에 동요해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는 박수영 의원의 단식 농성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마은혁 후보자를 빨리 임명하라는 건 국회의 헌법상 권한에 따른 당연한 요구라며 정부여당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국정협의회 참석 여부와 관련해선 내일 최상목 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는지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생을 내팽개친다는 여당 비판에 대해선 국정안정의 최우선 과제는 내란세력의 분명한 심판과 척결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윤덕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내란 세력과 협조하거나 자꾸 이를 회피하는 식으로 행동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민주당의 정확한 입장을 표명하고 천명한 거다….]

다만 추경과 민생현안 처리는 중요하다며 최 대행의 행동을 보면서 인내심 있게 대화하고 싸워나갈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OBS뉴스 이여진입니다.

<영상취재: 현세진 / 영상편집: 이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