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마지막 증인신문을 앞두고 양측의 기싸움은 계속됐습니다.

[정청래 / 국회 탄핵소추위원: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을 파면하기에 필요하고도 충분한 조건은 이미 성숙됐습니다.]

[석동현 / 윤 대통령 측 대리인: 국가 비상사태를 판단하게 된 그러한 정황적 근거들을 국민들이 알고 재판부가 알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오전 형사재판에 출석했던 윤 대통령도 10차 변론에 참석했습니다.

다만 첫 증인으로 나선 한덕수 국무총리의 증언 때는 퇴정했습니다.

심판정에서 한 총리 증언을 보는건 국가 위상에 좋지 않다는 이유입니다.

먼저 신문에 나선 윤 대통령 측.

야당의 예산 삭감과 입법 독재 사례를 나열하며 계엄 당시 국가적 비상 위기 상황이었음을 부각했습니다.

[윤갑근 / 윤 측 대리인: 정부 운영이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고 지금 실제도 그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씀하신 내용이 맞습니까?국무회의실체적흠결quot윤. (네 그렇습니다.)]

한 총리는 야당의 잇따른 국무위원 탄핵소추로 국무회의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측은 계엄 선포 당시 비상사태 였는지, 국무회의가 적법했는지에 대해 따졌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통상의 국무회의와는 달랐고, 또 형식적인 또 실체적인 흠결이 있었다 생각합니다.]

한 총리는 "국무위원들 중에 계엄에 찬성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자신도 계엄으로 인해 큰 위기가 올 수 있다며 강하게 반대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다만 국무회의 적법 여부와 계엄 선포의 위헌성은 사법적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OBS뉴스 정진오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이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