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이 태극기와 성조기로 가득합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탄핵 반대 집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에 이어 검찰이 석방 지휘를 하자 환호성이 이어졌습니다.

이어 석방은 '당연한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 구속은 불법이었다며 탄핵은 곧 기각될 거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어진 / 세종특별자치시: 계엄에 대해 불법이다 위헌이다 이런 얘기부터 했는데 거기부터 잘못됐다 생각하고요. 갖은 공작과 음해를 시도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큰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광장 맞은편은 파랗게 물들었습니다.

촛불문화제를 연 시민단체의 탄핵 찬성 집회입니다.

검찰의 윤 대통령 석방 지휘 결정이 발표되자 곳곳에서는 탄식이 쏟아졌습니다.

석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헌재의 빠른 탄핵 심판 판결을 촉구했습니다.

윤 대통령 파면에 이은 조기 대선을 통해 사회가 안정을 되찾아야 한다는 겁니다.

[허건 / 경기도 군포시: 검찰이 항고를 포기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윤석열 씨는 명백하게 헌법을 위반하면서 국회를 병력을 이끌고 침탈했습니다.]

윤 대통령 석방이 결정된 뒤 맞는 첫 주말.

다음 주부터는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탄핵 찬반 집회는 더욱 치열해 질 전망입니다.

OBS뉴스 조유송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 영상편집: 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