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년 넘게 지속되어 온 의정갈등. 새로운 학기가 시작돼도 대다수 의대생은 학교로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에 대한 실망이 가장 컸습니다. [의대생: 단순히 언제 복귀하니 복귀를 했을 때 좋은 환경을 만들어줄게 하면서 종용하는 것만으로는 사태가 나아지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지난 1월 기준 전국 39개 의대에서 휴학 중인 학생은 모두 1만 8천343명으로,오늘부터개강인데의대학기수업결국파행사회일반사회기사본문 전체 재적생의 95%에 달합니다. 지난달 25일 기준 새 학기 수업에 한 명도 수강 신청하지 않은 의대가 10곳이나 됩니다. 결국 일부 대학들은 개강을 2주에서 길게는 8주까지 미뤘습니다. 고신대와 제주대는 오는 17일로, 강원대와 울산대는 이달 말인 31일로, 가톨릭대 의대는 다음 달 28일로 연기했습니다. 전국의대학장들은 의대생들에게 서신을 보내 복귀를 호소했습니다. "1년 더 반복한다는 것은 우리 사회와 여러분이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 크다"며, "1학기에 학생들이 복귀하지 않으면 2년째 의사 배출 중단으로 의사 양성 체계는 심각하게 손상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하지만 의대 증원을 두고 의료계와 정부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 정부는 향후 구성될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를 통해 의대 정원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정부는 원칙과 가치를 지키면서, 의학교육 정상화와 질적 제고를 위해 의료계·의료 교육계와 충분히 소통하며 지원하겠습니다.] 추계위가 의정갈등 해소의 마중물이 될 것인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백소민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 영상편집: 조민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