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사태가 불러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자치단체장들은 윤 대통령의 조속한 탄핵을 촉구하며 잇단 정치적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기지역 기초자치단체장들은 계엄 선포 이후 공동 성명을 내고 국회 앞에서 열린 윤 대통령 퇴진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탄핵안 가결 후에도 1인 시위나 SNS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윤석열 정부의 조기 종식을 외쳤습니다.

[박승원 / 광명시장(지난 14일): 이번에 윤석열을 탄핵하지 못하면 우리는 후대들에게 또다시 한 번 부끄러운 역사를 남겨주게 될 것입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1인 시위에 나서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윤 대통령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지난 11일): 즉시 체포 즉시 국회에서는 탄핵이 필요한 때이기 때문에 제가 지난 주말 집회에도 여의도에 나갔습니다만….]

중립 의무가 있는 선출직 공무원인 자치단체장들의 정치 행보에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었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위법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선거와 무관하게 사회 현안과 관련한 단순 시위 참석으로 제한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김동연 지사가 노골적인 대권 행보를 하고 있다며 반발하는 등 정치적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 영상편집: ㅇ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