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번호 23번과 자신의 이름이 박힌 유니폼을 들어올린 콩 푸엉 선수.

구단 대표가 유니폼을 입혀주고... 안아줍니다.

'베트남의 메시'로 불리는 최전방 공격수 콩 푸엉이 인천유나이티드에 입단했습니다.

[전달수 / 인천유나이티드 대표 : 콩 푸엉 선수가 저희 구단에 올 수 있게 돼서 너무 다행스럽고,박항서제자콩푸엉인천UDT품으로축구스포츠기사본문 저희 전력에도 큰 도움이 될 것….]

지난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베트남의 '국민 축구스타'.

[콩 푸엉 / 인천유나이티드 선수 : 박항서 감독님을 통해 한국 축구를 배우게 됐고, 앞서 인천유나이티드에 입단했던 베트남 축구선수인 쯔엉 선수에게도 좋은 축구단이라고 전해들었습니다.]

콩 푸엉은 아픈 선수를 직접 보살펴 주는 박항서 감독을 모두 아버지처럼 여긴다고 소개했습니다.

박 감독도 입단식에 참석해 제자의 새 도전을 응원했습니다.

[박항서 /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 : 콩 푸엉이 (한국 축구에) 잘 적응할 것인가에 대한 염려는 있지만, 콩 푸엉은 아주 정신력으로 강한 선수기 때문에….]

콩 푸엉 선수까지 세 명을 외국으로 보내면서, 베트남 선수들의 해외리그 진출에도 불을 붙였습니다.

박 감독은 구단이 마련한 무대 위 테이블을 고사하고 대신 객석에 앉아, 콩 푸엉이 부각되도록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 영상취재 : 한정신 / 영상편집 : 이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