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손흥민이 영국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한국축구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짜릿한 2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유럽 5대 리그에서 처음으로 골든부츠를 받은 아시아 선수가 됐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1대 1 상황을 맞이한 손흥민. 골문 왼쪽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칩니다. 1골이 절실한 시점에서 후반 25분,손흥민EPL득점왕등극quot아시아편견깨뜨려quot축구스포츠기사본문 드디어 첫 골이 터졌습니다. 모우라의 원터치 패스를 받아 골문 구석으로 찔러넣으며 득점왕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5분 뒤에는 직접 골 갈증을 해결했습니다. 왼쪽 페널티 외곽에서 감아찬 공은 선방 쇼를 이어가던 골키퍼도 손을 쓰지 못했습니다. 이로써 손흥민은 같은 시각 1골을 추가한 리버풀의 살라흐와 함께 골든부츠를 받았습니다. [손흥민 / 토트넘 공격수: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비결은 딱히 없습니다. 언제나 열심히 했고 스스로를 믿었습니다. 그게 가장 큰 비결인 듯 합니다.] 이번 수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인이 처음으로 이룬 쾌거입니다.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도 아시아 출신이 득점왕을 거머쥔 전례가 없습니다. 토트넘 동료들도 출신과 인종에 대한 편견 없이 손흥민을 끝까지 도왔습니다. [안토니오 콘테 / 토트넘 감독: 손흥민은 2골을 넣었고, 더 넣을 수도 있었습니다. 팀과 동료 선수들이 득점왕을 돕기 위해 노력한 것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리그를 정복한 손흥민은 다음달 벤투호의 선봉으로 돌아옵니다. 브라질, 칠레 등과의 평가전을 통해 카타르월드컵 담금질에 나섭니다. 벤투 감독도 축하를 전하며 손흥민의 본선무대 활약을 기대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편집: 정재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