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이 한창 진행 중이던 시각. 707특임대원들이 4층 복도를 배회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잠시 뒤 승강기를 타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가고,계엄군국회전력차단quotquot재탕삼탕의혹quot법원검찰사회기사본문 본관과 의원회관을 연결하는 출입문 봉쇄를 시도합니다. 사무처 직원이 이를 제지하는 사이 계엄 해제 요구안이 의결됐고, 직원은 이 사실을 계엄군에 알립니다.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은 상부의 지시를 받기 위해 통화를 시도합니다. 계엄군 일부가 복도 끝으로 가더니 갑자기 건물 조명이 꺼집니다. 1시 7분쯤 분전함에서 조명 전원 차단기를 내린 겁니다. 지하 전체가 암흑으로 변했고, 5분 48초간 지속됐습니다. 사무처 직원의 설득으로 단전을 해제한 계엄군은 지하통로를 통해 의원회관으로 이동했습니다. 김 단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도 이 사실을 증언한 바 있습니다. [김현태 / 707특수임무단장: 1여단장도 동일하게 전기를 끊으라는 내용은 1시 어간에 지시받았습니다.] 내란 국정조사 특위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계엄 문건과 일부 증언으로만 언급됐던 단전 조치가 실제로 이뤄진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계엄 해제 의결을 막으려던 윤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병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만약 계엄군이 지하가 아닌 본관 전체의 전기를 끊었거나 그 조치가 조금 일찍 이뤄졌다면 국회는 어둠 속에서 혼란에 빠져 비상계엄을 해제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윤 대통령 측은 "새로운 사실이 아닌 재탕, 삼탕 의혹이며 검찰도 인정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탄핵심판에서 윤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이 단전을 지시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도 주장했습니다. OBS뉴스 정진오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진 / 영상편집: 이종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