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1차 탐사 시추 결과를 놓고 여야가 정면 충돌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몰아붙이자 국민의힘은 시추를 더 해봐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경제성이 없다고 선언한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해 파상공세를 벌인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을 향해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다고 질타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예산을 삭감한) 민주당을 비난하며 대왕고래 예산을 살리겠다고 큰 소리를 쳤습니다. 대국민사기극에 함께하고 이번에도 사과 한 마디 안 할 겁니까?사기극]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공사가 사업의 절차·규정을 준수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언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대규모 예산이 소요되는 프로젝트를 대통령 입맛에 맞춰 허술하게 진행해 온 것이 아닌지 국민들 입장에서 철저히 따져보고 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국민혈세 1천억 원이 투입된 만큼 국정조사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1차 시추 결과일 뿐이며 전 정부도 관여한 사업이라며 정치적 공격을 삼가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상훈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대왕고래 심해 가스전 시추개발은 문재인 정부때부터 계획을 수립하고 시추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자원빈국의 입장에서 자원개발 리스크를 감수할 수 밖에 없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나머지 유전구 6곳에 대한 시추탐사 개계획을 멈춰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그 중 한개 시추했는데 경제성 있는 광구가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왕고래 1차 시추가 실패로 끝나면서 사업 연장을 둘러싼 논란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조상민, 조성진 / 영상편집: 이종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