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혐의 국정조사 특위 3차 청문회.

더불어민주당은 비상계엄 당일 국무회의에서 최 권한대행이 윤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다는 문건에 대해 추궁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 (비상입법기구 예산 편성 문건) 내용은 보지 않았다고 말했죠. 봐야 하는 것 아닙니까?야quot대통령쪽지봤나quot여quot마은혁임명보류적절quot국회정당정치기사본문 대통령이 건넨 건데.]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당시는 계엄이라고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초현실적인 상황이었고 경황이 없었다….]

계엄 당시 국무회의에 참석한 11명 가운데 일부가 찬성했다는 김용현 전 국방장관 주장의 진위에 대해서도 캐물었습니다.

[부승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용현이 '일부 계엄에 찬성하신 국무위원들이 있다'고….]

[한덕수 / 국무총리: 저는 한 명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전부 다 반대하고 걱정하고 대통령께 문제를 제기하고….]

김 전 장관이 계엄 뒤 이진동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통화한 사실도 확인했는데, 이 차장은 자진 출석을 설득하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이유에 집중했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여야 합의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마은혁 후보에 대해서만 임명을 보류했던 것이죠?]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지금이라도 합의해 주시면 임명을….]

지난해 본회의에서 한 총리 탄핵안이 야당 주도로 통과된 데에 의결정족수 문제는 없는지도 따져 물었습니다.

[곽규택 / 국민의힘 의원: 부총리인 것은 맞지만 아직 대통령 권한대행인지는 정해진 바가 없다…. 탄핵소추 의결정족수가 200명이냐, 151명이냐에 대해서 논란이….]

한 총리는 헌재가 하루빨리 의결정족수 등에 대해 결정을 해야 한다며, 관련 의견을 정식 문서로 제시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위는 증인으로 불출석한 김용현 전 국방장관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습니다.

OBS뉴스 이여진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진, 현세진 / 영상편집: 공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