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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사람 잡는 모래폭풍…원인은 기후변화 < 스포츠 < 기사본문

to 2025-02-06 00:05:01 Link:팬지아21

하지만 최근에는 전례가 없을 정도로 빈도가 잦고 강도도 세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과도한 개발로 인한 기후변화가 원인이라는 지적입니다.

윤서영 월드리포터입니다.

【아나운서】

이라크 바그다드의 거리가 온통 황톳빛 먼지에 휩싸였습니다.

보이는 것은 오로지 자동차 헤드라이트 불빛뿐.

건물들은 대낮인데도 밤처럼 조명을 켰습니다.

모래폭풍이 수도 바그다드와 남부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학교와 관공서는 문을 닫았고,이라크사람잡는모래폭풍원인은기후변화스포츠기사본문 공항은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시민 1천여 명은 호흡기 질환 등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알리 하셈 / 공무원 : 바그다드 등 여러 도시의 모래폭풍은 천식 같은 건강 문제를 가진 사람들에게 치명적입니다. 사람들은 호흡 곤란으로 병원에 가고 있습니다.]

이라크에서 봄철 모래폭풍은 드문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 빈도와 강도가 전례 없는 수준입니다.

4월 중순 이후 9차례의 모래폭풍이 불어닥쳤는데, 특히 최근 두 차례는 1만여 명의 입원 환자와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모래폭풍이 잦아진 근본 원인은 기후 변화.

이라크는 최근 몇 년 섭씨 52도까지 치솟는 이상 고온과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비가 오지 않으면서 숲이나 나무 등 산림이 말라죽고 토양이 건조해지면서 모래폭풍이 더 자주 그리고 강하게 불고 있는 겁니다.

[아흐메드 자만 / 바그다드 시민 : 모래폭풍이 매달 3~4일마다 찾아옵니다. 기후변화와 강수량 부족 때문입니다. 산소 부족으로 숨이 막힙니다.]

모래폭풍에 고통받는 것은 이라크만이 아닙니다.

쿠웨이트와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 지역 국가들 대부분이 모래폭풍에 시달리는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댐 건설과 삼림 벌채 등이 기후변화와 만나 사막화를 심화하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월드뉴스 윤서영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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