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펜싱의 간판 오상욱이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김우민은 12년 만에 수영 종목에서 메달을 따냈습니다. 이상호 기자입니다. 【기자】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 진출한 오상욱은 튀니지의 파레스 페르자니와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긴 신장을 활용해 점수를 손쉽게 획득했고 금메달까지 1점 남긴 상황에서 격차를 8점까지 벌렸습니다. 마지막에 석연치 않은 판정이 이어지며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했지만,펜싱오상욱첫한국금메달수영메달년만일반스포츠기사본문 정신을 다잡은 오상욱은 반 박자 빠른 찌르기로 승리를 확정 짓고 한국에 파리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한국 남자 사브르 최초의 개인전 금메달이기도 합니다. 오상욱은 "엄청 기쁘지만 쉬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단체전까지 금메달을 따고 편히 쉬겠다"고 말했습니다.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선 김우민이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물살이 심해 경기에 불리한 1레인에서 출발한 김우민은 초반부터 빠르게 치고 나가며 선두권을 형성했습니다. 예선에서 보였던 무거웠던 몸놀림과 다르게 선두인 독일의 루카스 마르텐스를 뒤쫓았고, 350m까지 2위를 유지했습니다. 아쉽게도 마지막 50m에서 속도를 낸 호주의 일라이자 위닝턴에 역전을 허용하긴 했지만, 세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첫 올림픽 메달을 딴 김우민은 "막판에 사지가 타들어 가는 느낌이었는데 올림픽 메달을 위해 꾹 참고 했다"라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탁구 혼합복식에 출전한 신유빈과 임종훈은 첫 경기에서 독일의 당치우·니나 미텔함을 4대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OBS뉴스 이상호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