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기아차 전용 부두입니다.

수 천대 규모 수출용 차량들이 줄지어 대형 선박으로 들어 섭니다.

지난해 한국은 미국에 153만5천616대의 자동차를 수출했습니다.

약 52조 8천억원 규모입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으로 한국산 승용차는 2016년부터 미국에서 '무관세'를 적용받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한국의 대미 수출 1위 품목이 됐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에 큰 변수가 생길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을 하면서 자동차 관세 도입 일정에 대해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수입차 관세를) 조만간 공개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 4월 2일쯤입니다.]

공개 시점을 제외하고 관세 범위와 부과율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정부는 외교안보라인 소통을 시작으로 미국 트럼프 정부와 접점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지난 11일): 정부는 우리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고 불확실성을 해소해 나가기 위해 트럼프 정부와 긴밀한 유대 관계를 구축하고 대외정책공간을 넓히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0대그룹 CEO로 구성된 경제사절단도 미국을 방문해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현지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정부 간 경제 협력 논의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OBS뉴스 유성훈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 영상편집: 용형진>